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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반갑다! 점박이물범”…국내 유일 ‘관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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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08. 13. 11:00

충남도, 세계자연기금과 모니터링…10개체 활동 확인
‘반가워, 점박이물범’, 올해도 가로림만 찾아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여러마리가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 일대 얕은 모래톱에서 포착됐다.


진객 점박이물범이 올해도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을 찾았다. 천연기념물 제331호·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점박이물범들이 바다 얕은 모래톱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점박이물범을 육지에서 관찰 가능한 지역이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가로림만 일대에서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와 점박이물범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10개체를 확인했다.

가로림만은 국내 최초·최대 해양보호생물구역으로, 매년 10개체 내외의 점박이물범이 관찰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최대 12개체까지 확인된 바 있다. 2007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점박이물범은 국내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기각류의 일종이다.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하고 봄이되면 먹이와 휴식처를 찾아 가로림만 해역으로 이동한다.

가로림만은 얕은 수심에 모래톱이 잘 형성돼 있고, 먹이가 풍부해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번 모니터링에는 세계자연기금(WWF)도 참여했으며, 세계자연기금은 앞으로도 점박이물범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정부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과 통과를 위한 대응 전략 마련을 목표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예타 대응 용역에 착수했다. 내년에는 예타 통과 성적표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조진배 해양정책과장은 "올해도 점박이물범이 포착되면서 가로림만의 생태적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며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및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가로림만을 명품 생태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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