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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8.20% 오른 46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가이며 사상 최고가인 4891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51% 11만9559달러, 솔라나는 12.49% 급등한 197.0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도 약 13.51%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하며 9월 연준의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더리움을 매집하는 일명 '이더리움 비축 기업'이 늘어나는 점도 상승세에 영향을 줬다. 전날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이더리움 보유량이 49억6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계 이더리움 보유량 1위에 올랐으며 세계 최대 이더리움 비축 기업이 됐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비축 기업들이 이제 비축을 시작하는 단계일 뿐"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보유량을 10배까지 확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피터 청 퀀트 트레이딩 회사 프레스코 리서치 책임자는 "이더리움를 대규모로 비축하는 회사가 늘며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향후 이더리움이 자산 토큰화, 결제 시스템 등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데이비드 시머 웨이브 디지털 자산 공동창업자는 "기관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더리움이 단순히 비트코인 다음의 가상화폐가 아닌 디파이, 토큰화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일스 도이처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신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등으로 더욱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