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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수입물가 6개월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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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8. 14. 06:00

한은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발표
7월 수출물가 128.19…4개월 만에 상승
철강 관세는 50% 유지
7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는 모습./연합
지난달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반등했다. 원화 기준 수출물가는 석탄·석유제품과 전자·광학기기 가격 상승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수입물가도 원유 등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오르며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원화 기준 128.19(2020=100)로 전월 대비 1.0%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3% 하락했으나, 하락 폭은 6월보다 소폭 줄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4.2% 올랐고,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7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75.22원으로 전월(1366.95원) 대비 0.6% 올랐다.

수입물가는 원화 기준 134.87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의 오름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9%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이 69.26달러에서 70.87달러로 2.3% 올랐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 중심으로 1.5% 상승했고, 중간재와 자본재·소비재도 각각 0.6%, 0.5% 올랐다.

무역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8.2% 올라 6월(6.8%)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운송장비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출금액지수는 4.3%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기계및장비 증가로 7.8% 올랐고, 수입금액지수는 1.8%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전년 동월 대비 -5.6%) 하락 폭이 수출가격(-3.6%)보다 커 2.1%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1%)와 수출물량지수(8.2%)가 모두 오르며 10.5% 상승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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