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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내수 부진 단기 실적 영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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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8. 14. 08:54

적극적 마케팅 추진 전망, 중장기 효과로 이어질 수도
iM증권, 목표가 2만8000원 하향·매수의견 유지
iM증권이 14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대외경기 악화에 따른 주류시장 침체 및 출고가격 조정 시점과 관련한 수요 변동 등의 이슈가 자리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단기 영업실적 추정치 조정은 불가피한 만큼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466억원과 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5.6% 감소했다.

점유율 등 시장지배력 관련 이슈가 제한적이고 과거 대비 마케팅 관련 비용의 감소 또한 이어졌지만, 물량 하락과 관련한 고정비 부담으로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한 것이 특징이다.

iM증권은 소주의 경우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과 관련한 선수요가 지난 1분기에 집중되면서, 2분기의 경우 상대적으로 물량 측면의 영향이 존재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기타제재주 및 소주 수출 물량 관련 높은 베이스 효과까지 일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레귤러 맥주의 경우 경쟁 업체 대비 판매량은 안정적이었지만, 소비 부진에 따라 여름 성수기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점은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에 향후 추가적인 시장 축소 대응 목적의 마케팅 강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영업활동에 대한 기조가 변화할 경우 비용투입 관련 마진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수익성에 대한 기조 변화를 고려하면 단기 영업실적 추정치 조정 역시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시기와 맞물린 성수기 시즌의 적극적인 시장 대응이 의미 있는 판매량 개선 및 시장지배력 확대로 이어진다면 중장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레버리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확대를 위한 기조변화를 단순 비용투입 우려 요인으로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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