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서 2026년으로 잇단 연기
"출시 전까지 영업적자 불가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붉은사막 출시 일정이 2026년 1분기로 연기됐다"며 "또 한번의 대표 신작 출시 일정 변경은 투자자에게 신망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출시 계획을 2024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다시 2024년에서 2025년으로, 이번에는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미뤄졌다. 안 연구원은 "게임 개발 특성상 일정 지연은 있을 수 있지만, 펄어비스의 지연 빈도는 잦은 편"이라며 "출시 시기가 확정 발표되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4.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1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38억원)와 기존 추정치(-65억원)를 모두 밑돌았다.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 노후화로 매출 하락이 이어진 가운데, '붉은사막' 홍보를 위한 게임쇼 참석 등으로 광고선전비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 늘었다.
안 연구원은 "신작 출시 전까지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며, 3분기에도 게임스컴·도쿄게임쇼 참석으로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