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방위군 800명, 주요 지역 순찰, 범죄자 체포, 노숙자 텐트촌 철거 지원
WSJ "방위군, 수일 내 무장 계획"
|
패트릭 모리시 웨스트버지니아주 지사는 1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워싱턴 D.C.를 안전하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대통령의 계획을 지원하도록 주방위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강력하고 안전한 미국에 대한 우리의 책무를 반영해 숙련된 300∼400명의 군인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리시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워싱턴 D.C. 범죄 근절 대책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국을 연방 정부 직접 통제하에 두고, 공공안전 및 법질서 재확립을 위해 방위군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워싱턴 D.C. 소속 방위군 800명이 의회·관공서·박물관·기념관 등이 몰려있는 내셔널몰과 중앙기차역인 유니온스테이션 등에 배치돼 순찰 활동을 하며 연방 법 집행 기관의 범죄자 체포 및 노숙인 텐트촌 철거 등을 지원하고 있다.
|
특히 현재 배치된 군 병력을 무기를 소지하지 않고 있지만, 수일 내 무기를 소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WSJ이 인사들을 인용해 전했다.
방위군 병력은 소요 완화 기술을 훈련받았고, 6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했던 것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고 이 신문은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7일 LA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자 주방위군 배치를 명령했고, 그다음 날부터 주방위군 4000여명·해병대 700여명, 그리고 연방 요원들이 순차적으로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