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합당엔 "진영 전체에 도움 될지 고민 후 당내 의견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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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정경심 교수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재심을 하게 되면 거기에 또 힘을 쏟아야한다"며 "그걸 원치는 않는다. 법원의 사실 판단과 법리에 동의하지 못하지만 판결에 승복한다는 얘기를 이미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저의 사면을 비판하시는 분들, 사면에 반대한 48%의 국민께 저의 효능과 저의 역할의 필요성을 입증해야한다"며 "사면복권을 비판하신 분들이라도 정치인으로서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면 받아주실 것이고, 안 그러면 못 받아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미래를 보고 살 생각이다. 활동의 초점은 재심이 아니다"라고 했다.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 출마와 민주당과의 합당설에 관해 조 전 대표는 "당장 제가 무엇을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 우선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면서도 "다만 저는 정치인으로 돌아왔고 내년 6월 국민으로부터 한 번 더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조 전 대표는 "지방선거가 될지 국회의원 재보선이 될지를 지금 판단하는 것은 이르지만 정치적 심판을 받을 것이란 점은 말씀 드릴 수 있다"며 "개인이 아니라 당에서 필요한 곳이 어딘지 결정을 해주면 따를 생각"이라고 했다.
당대표 복귀에 대해선 "아직 전당대회 날짜는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11월 초중순쯤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면 저는 당 대표에 출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 전 대표는 합당 가능성에 대해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조국혁신당을 만들면 민주당의 선거 승리에 방해된다는 비난이 매우 많았지만 별도의 당을 만든 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에 도움이 됐다"며 "내년 지방선거와 이후 2028년 총선까지 생각하면 내부 논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선은 당을 재건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연말을 지나 내년쯤 무엇이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될지 고민하고 당내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