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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 ‘멋쟁해병’ 송호종 전 경호부장 국회 위증 의혹 고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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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8. 25. 14:08

지난해 법사위 국정감사서 임성근 만난 적 없다 증언
임성근 전 사단장과 2023년 12월께 만난 사진 공개
'멋쟁해병' 송호종 전 경호부장 특검 출석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였던 송호종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부장이 25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송호종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부장을 위증 의혹으로 고발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25일 브리핑에서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는) 국회에서 고발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압수수색에서 획득한 내용들을 참고자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송 전 부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5명이 참여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의 구성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송 전 부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작년 연말에 임성근 사단장과 이종호 대표를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 모두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송 전 부장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023년 12월께 만나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발견되면서 위증 의혹이 불거졌다.

송 전 부장은 이날 오전 8시51분께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소환 조사를 위해 출석하면서 취재진이 해당 사진 공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집에 초대해서 위로 차 식사 한 번한 게 그게 무슨 죄가 되느냐"고 답했다.

이어 '왜 2023년 말에 (임 전 사단장을) 안 만났다고 거짓말했는지'를 묻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가서도 얘기했고 그해 겨울에 만나서 집에서 식사 한 번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순직해병 특검팀은 순직해병 사망사건 당시 경북 예천군 내성천 인근을 취재한 언론사들로부터 영상·사진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상황을 재구성 중이다.

정 특검보는 "수사 협조 요청에 응해준 언론사에 감사드린다"며 "받은 기록물을 앞으로 수사 및 공소 유지 목적으로 활용해 사건 해결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순직해병 사망사건 당시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을 지휘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여단장(대령)과 최진규 전 제11포병대대장(중령)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 중이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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