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더리움→XRP 하루 새 약 5% 상승…이유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27010013376

글자크기

닫기

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8. 27. 11:39

clip20250827113750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미국 연준의 리사 쿡 이사가 해임 통보를 받자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27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32% 급등한 45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XRP도 전날보다 4.31% 상승한 3달러를 기록 중이며 솔라나도 4% 오른 196.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도 1.49% 상승한 11만1308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금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각) 개최된 미국 경제 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서 주요 인사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하는 발언을 하자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메스터 연은 총재, 배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며 "9월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연준 주요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론을 펼치자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돼 며칠간 시세가 하향 곡선을 그렸지만, 전날 새벽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 계정에 리사 쿡 이사의 해임을 통보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쿡 이사는 금리 인하 신중론을 펼치는 대표적 매파 인사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쿡 이사가 지난 2021년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언급하며 신뢰도가 하락했다고 해임 이유를 설명했다.

쿡 이사가 해임되면 연준 대부분 인사들이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인물로 구성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강해지면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상승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 켄드릭 디지털 자산 리서처는 이더리움의 연말 목표가를 7500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김민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