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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하반기 신제품 ‘빅매치’…삼성이 유리한 이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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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8. 28. 17:26

한발 빠른 출시로 마케팅 효과 극대화
보급형 저가 라인업으로 제품 다변화
디자인, 성능 동시에 잡은 기술 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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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맞붙는다. 애플이 내달 9일(현지시간) 차세대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하면서다. 삼성이 갤럭시 S25 엣지와 폴더블로 신제품 출시 시점을 선점한 데다 디자인과 성능을 동시에 잡은 기술 초격차로 초기 기선을 제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폴더블 제품에서 플래그십모델부터 보급형까지 제품을 다변화 한 것도 애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경쟁요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애플보다 한 발 앞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우위를 확보했다. 지난 5월 공개한 '갤럭시 S25 엣지'는 두께 5.8mm의 초슬림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3900mAh 배터리와 스냅드래곤8 엘리트 칩셋, 200MP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디자인과 성능의 균형을 잡았다는 평가다. 삼성은 보급형 폴더블 '갤럭시 Z 플립7 FE', 플래그십 폴더블(Z 폴드7·Z 플립7), 연내 트라이폴더 출시까지 준비하며 라인업도 빠르게 확장하는 모습이다.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31%로 전년 동기 23% 대비 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출하량은 230만 대 늘어난 830만 대를 기록했다. 갤럭시A 시리즈 등 보급형 모델과 폴더블 신제품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애플 점유율은 56%에서 49%로 7%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은 이미 갤럭시 S25 엣지와 Z 폴더·플립 시리즈를 공개하고 판매 중이다. 소비자 반응을 조기에 확보하고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반면 애플은 9월에야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초반 시장은 사실상 삼성의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제품 다변화와 보급형 저가 라인업도 경쟁에서 유리한 부분이다. 삼성은 갤럭시 Z 플립7 FE는 '보급형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플래그십 시장은 애플과 정면 승부를 벌이면서 중가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으로 점유율을 키워가는 투트랙 전략이다. 특히 폴더블 제품은 애플이 당분간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무엇보다 애플에 비해 두드러지는 장점은 기술 초격차다. 아이폰17 에어는 두께 5.5mm로 삼성보다 더 얇은 스마트폰으로 등장할 전망이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배터리 용량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의 배터리가 2800mAh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약점으로 지적된다. 삼성은 5.8mm 두께에서도 3900mAh 배터리와 고성능 사양을 유지했다. 특히 번역·검색·사진 편집 등 '온디바이스' AI 기능은 애플에 비해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다. 애플은 iOS19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도입할전망이다. 다만 애플의 브랜드 충성도와 생태계 장점은 여전히 막강한 변수로 꼽힌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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