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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본업 견조 속 코스알엑스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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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2. 15. 08:33

"4분기 실적 개선 지속… 목표주가 16만원 제시"
현대차증권은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외 본업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회사 코스알엑스(COSRX)의 회복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1800원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은 1조1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55억원으로 21.7%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외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사업과 관련해 하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은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생활용품 부문 역시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마케팅비 증가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영향으로 수익성은 분기 기준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지역별로 온도 차가 나타날 전망이다. 그는 "중국 매출은 설화수 오프라인 매장 축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은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수익성 중심 전략 아래 온라인 채널과 핵심 브랜드 위주로 사업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구권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를 제외한 미국과 유럽 시장은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미국은 4분기 매출이 13% 증가하고 유럽은 라네즈를 중심으로 2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라네즈 외에도 에스트라, 한율 등 신규 성장 브랜드가 점진적으로 기여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알엑스에 대해서는 단기 조정 이후 회복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4분기 코스알엑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하겠지만 역성장 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신규 제품군 마케팅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20% 내외로 예상되나 향후 RX 라인과 헤어 카테고리 확장, 유럽 내 유통망 확대를 통해 성장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조정과 관련해 하 연구원은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6014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6배를 적용했다"며 "중국 법인의 안정적인 흑자 전환과 라네즈·에스트라 등 기존 브랜드의 견조한 성과 속에서 코스알엑스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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