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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경찰, 포스코 가스 중독 사고 관련 본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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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12. 15. 16:13

사고 감식하러 가는 경북경찰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가스흡입 사고로 작업자들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경북경찰청 관계자들이 11월 26일 포항제철소로 감식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경북 포항 포스코 사업장에서 발생한 가스 중독 사고와 관련해 원인 규명과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경상북도경찰청은 근로감독관과 경찰 등 약 40명을 투입해 포스코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 11월20일 경북 포항 소재 포스코 사업장 내 집수정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을 하던 중 근로자 3명이 부생가스에 중독된 사고와 관련해 이뤄졌다. 부생가스는 전기로 가동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성되는 복합가스를 말한다.

노동당국과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작업일보 등 작업 관련 서류와 과거 사고 이력 자료를 확보하고, 청소 작업 과정에서 부생가스로 인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여부를 들여다봤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원·하청 간 작업 지시 내역과 사고 당시 작업 방법, 안전관리체계 등을 확인해 이번 사고의 근본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대형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될 경우 압수수색과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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