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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훈풍에 몰린 목표전환형 펀드…금감원 “확정수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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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12. 16. 12:00

설정액 2년 새 10배 급증
투자구조· 비용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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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명칭 펀드 오인 예시. /금융감독원
국내외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로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일정 수익률에 도달하면 안전자산으로 운용을 전환하는 구조가 상승장과 맞물리며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수익 구조와 위험 요인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목표전환형 공모펀드 설정액은 2023년 2289억원에서 2024년 1조43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9월 말 기준 2조8905억원까지 늘었다. 상품 수도 같은 기간 12개에서 50개로 확대됐다. 증시 강세 국면에서 목표수익률 조기 달성에 대한 기대가 투자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자금 유입 확대 속 금감원은 목표전환형 펀드의 '목표수익률'이 확정수익이나 예상수익률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목표전환형 펀드는 목표 달성 전까지 주식 등 위험자산에 일정 비중 투자하는 구조로, 시장 상황에 따라 목표수익률 미달성이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투자성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목표 달성 이후 재투자 과정에서 판매수수료나 환매수수료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펀드의 만기 구조와 가입 클래스에 따라 자금 회수 시점과 비용 부담도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금감원은 투자 전 목표수익률의 성격과 펀드별 투자대상 자산과 자산 비중, 재투자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 펀드 만기 구조와 가입 클래스 등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기간과 자금계획을 충분히 고려해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인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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