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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21만명 혜택 누린 복합지원…“연계 분야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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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12. 16. 15:12

복합지원 2주년 성과 점검 및 2026년 업무 계획 발표
권대영 부위원장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 모델 전국적 확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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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지난 2년간 21만명의 국민이 금융, 취업, 복지 정책을 연계한 '복합지원'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향후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복합지원 연계 분야를 확대하고, 더욱 넓고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금융사 등과 협력해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 혜택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복합지원 추진단 제5차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2년간의 복합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2026년 업무 계획도 발표됐다.

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은 채무, 실업, 질병, 생활고가 서로 얽힌 복합적인 문제로 단일 지원책으로는 해결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한 사람의 위기를 여러 기관이 함께 감싸안아야만 단순한 행정적 지원과 연계를 넘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복합지원 계획은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누구나 언제든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넓고 촘촘한 안전망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노후·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등 연계 분야를 추가로 확대하고 위기 소상공인을 위한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 밀착형 복합지원'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세부적으로 고용·복지 지원에 대한 지속 강화와 함께 공공의료, 노후, 소상공인 분야 등을 추가하는 등 복합지원 연계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와 협업해 의료비 등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적시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관 간 연계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체납 건강보험료 지원 대상과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정보의 연계도 확대해 의료 및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국민연금공단 노후준비지원센터와도 협업해 노후 관련 전문 재무상담 등 노후 지원을 강화하고, 위기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연계해 재기지원·채무조정 등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중심의 현장 밀착형 복합지원도 확대한다. 지난 4월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전라북도로 확대 및 시범 운영된 '찾아가는 복합지원'을 더욱 고도화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현장 밀착형 복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의 경우 BNK부산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금융과 서민금융이 물리적으로 결합한 서민금융센터를 개소하고 지역 주민이 한 곳에서 상담은 물론 은행 대출, 정책서민금융, 채무조정, 고용, 복지 등을 하나로 묶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중앙지방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찾아가는 복합지원'을 다른 지자체로 확대해 지역 기반 복합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복합지원 서비스를 쉽게 접근하고, 더 실효성 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업도 추진한다. 핀테크 기업인 토스의 모바일 앱에서 복합지원을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강화하고, 복합지원 이용자들의 실질적 재기지원이 가능하도록 BNK부산은행과 협업해 복합지원 전용 여·수신 상품도 개발한다. 복합지원 연계 후 안정된 금융생활 및 자립이 가능하도록 7~9%대 금리의 대출 상품과 우대금리가 적용된 소액 적금 상품(월 납입금액 20만원 이하)도 출시할 예정이다.

복합지원 환류 및 상담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연계 네트워크도 확충한다. 고용복지+센터와 서민금융센터 간 정기적인 지역별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복합지원 사례 공유 및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기회의 장도 제공할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복합지원은 지난 2년간 여러 부처와 기관들의 노력으로 발전해 왔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서민·취약계층이 체감하는 변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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