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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스타그램 릴스에는 '이렇게 짧은 무빙워크 처음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되며 관심을 끌었다.
영상 게시자에 따르면 서울시 사업 인가 조건에 '무빙워크 설치'가 포함돼 있었지만, 구체적인 길이 기준이 명시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5m짜리 무빙워크가 설치됐다는 설명이다.
해당 무빙워크는 이용자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목격담도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할 자치구인 강서구청에는 세금 낭비라는 취지의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현장을 접한 시민들은 "워킹머신이나 설치미술 같다", "부스터 존 수준"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에는 이와 관련해 행정의 부실한 관리·감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다수 올라왔다. "사업 인가 조건을 걸었으면 관리·감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계약서에 길이가 없다고 해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결과"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는 "규정을 최소한으로 맞추며 예산을 아낀 결과"라는 옹호 의견을 내놓았지만, 대체로는 행정 편의주의와 책임 회피를 문제 삼는 분위기다.
특히 "작동도 하지 않는다", "지나가다 오히려 동선만 방해된다"는 지적과 함께, 설치 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한 시민은 "필요 없다고 철거해도 또 세금 낭비가 될 텐데, 애초에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