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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3년 연속 1위 노리는 KB증권 강진두號… 순위권 재진입 겨냥한 한투 김성환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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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6. 02. 03. 18:16

신디케이션본부 부문장 직속 격상… ‘IB통’ 강진두, IPO 실행력 강화
김성환 사장, 조직개편·메가딜로 재기 시도… 발행어음·IMA도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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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두 KB증권 사장(왼쪽)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각사
2024년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각각 1·2위를 차지했던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KB증권은 작년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공모총액 2조원을 넘기면서 1위를 수성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공모총액이 2000억원도 못미치면서 순위가 8위로 밀려났다.

KB 증권은 IB(투자은행) 전문가인 강진두 사장을 이홍구 사장과 공동대표로 선임하면서 3년 연속 1위 자리 수성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순위권 바깥으로 밀려난 한국투자증권은 IPO 부서를 강화하면서 메가딜을 중심으로 순위권 재진입을 겨냥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IPO 13건을 주관하며 공모총액 2조822억원을 달성했다. 앞서 KB증권은 2024년엔 9건의 IPO를 주관하며 1조812억원의 공모총액을 달성한 데 이어 2년 연속 IPO 성적 1위를 지킨 것이다. KB증권의 뒤를 NH투자증권(9636억원·14건)과 미래에셋증권(8532억원·18건), 삼성증권(7412억원·13건), 신영증권(6건5917억원·6건), 신한투자증권(3600억원·8건), 대신증권(2188억원·10건), 한국투자증권(1976억원·8건) 등이 이었다.

KB증권은 지난해 12월 강진두 사장을 IB 사령탑에 앉히며 3년 연속 IPO 1위 자리 수성을 꾀하고 있다. 과거 KB증권과 합병한 현대증권 출신인 강 사장은 채권브로커와 국내·외 세일즈 분야를 거치며 기업금융1부장, 기업금융2본부장, IB2총괄본부장, 경영지원부문 부사장 등을 역임한 'IB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 사장은 취임 직후 IB 조직 개편에 나섰다. 기존 IB1그룹에 포함돼 있던 신디케이션본부를 부문장 직속으로 격상해 부문장 직속으로 올렸다. 이를 통해 빅딜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IB1그룹 내 ECM(주식자본시장)본부를 중심으로 전사적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IPO 기업 발굴부터 성장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IB 부문의 ECM(주식자본시장)본부가 중심이 되고, 리서치의 철저한 산업 분석과 투자 포인트 도출, 투자자 마케팅 지원을 통해 IPO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S&T(세일즈·마케팅)와 WM(자산관리) 부문은 국내외 기관투자가와 리테일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요예측과 청약 안정성을 확보해 IPO 성공률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2024년 2위 자리에서 지난해 순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한국투자증권은 2024년엔 11건의 IPO를 통해 공모총액 9591억원을 달성했지만, 대외 여건과 인력 감축 등의 영향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에 김성환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의 IB 부문 체질 개선에 나서는 모습이다. 우선 지난해 비상장 기업의 자금조달에 대한 토털 솔루션 제공을 위해 IPO 담당조직 명칭을 기존 기업금융 1·2·3부에서 IPO&성장금융 1·2·3부로 개편했다. 그러면서 발행어음과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자로서 자본 경쟁력을 바탕으로 IPO와 함께 Pre-IPO, 기업대출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카나프테라퓨틱스와 리센스메디컬,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등의 혁신기술 기업에 대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예정된 메가딜 역시 호재로 작동할 전망이다. 올해엔 무신사와 구다이글로벌 등 코스피 밸류업에 기여할 수 있는 대형 IPO 후보군이 거론되는 데다, AI·바이오·에너지·로봇·우주·방산·K-컬처 등 정부 육성 산업 중심으로 성장기업 상장 수요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통해 기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면서 주식시장 밸류업과 IPO 시장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는 IB하우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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