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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플포] 김창열이 30억 원을 놓쳐야 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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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6. 02. 03. 14:07

리니지에 울고 웃었던 연예계 대표 린저씨들
1998년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는 30년 가까이 사랑받아온 국민 게임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덴 대륙으로 모험을 떠나며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왔다.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유명세와는 상관없이 일반 유저들처럼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게임을 즐겼다. 아이템 사기를 당하고, 현피 약속을 잡고, 혈맹 모임에 참석하며 리니지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경험했다.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연예인들도 아덴 대륙에서는 그저 게임을 사랑하는 한 명의 유저였다. 리니지에 진심이었던 연예계 리니지 유저들의 다양한 일화를 정리해봤다.

◆ 김수용, 믿었던 지인에게 뒤통수 맞은 사연
다사다난한 리니지 인생 경험한 김수용. /plaync 유튜브
개그맨 김수용은 리니지 유저들에게는 '겸댕이'라는 닉네임으로 더욱 유명하다. 김수용은 2000년대 초중반 당시 연예인임에도 혈맹 모임도 자주 나가고 현피(현실 PK)도 참여했을 정도로 몰입감 있게 게임을 즐겼다.

하지만 김수용의 리니지 인생은 다사다난했다. 당시 현금 수백만 원을 호가하던 무기를 지인이 "잠깐만 착용해 보겠다"고 하자 별 생각 없이 아이템을 넘겨주었으나, 상대는 아이템을 받자마자 로그아웃 후 종적을 감췄다.

사건 직후 김수용은 엔씨소프트에 직접 전화해 복구 여부를 문의했으나 자의로 이루어진 교환 절차라 해결할 수 없다는 대답을 받았다.

그래도 리니지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2017년 리니지 챌린저 서버 광고 모델로 활동한 데 이어 최근에는 리니지 클래식의 콘텐츠 '말하는 썰'에 MC로 출연하며 리니지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 한 순간의 판단으로 30억 날린 김창열
한 순간의 판단으로 30억 놓친 김창열. /44층 지하던전 유튜브
DJ DOC의 김창렬은 1997년 리니지 베타테스트 시절부터 게임을 시작한 1세대 유저다. 가수 활동으로 바쁜 시기에도 유명 PC방을 찾아다니며 당시 1세대 유명 유저들과 교류했다.꾸준히 게임을 즐기며 아데나를 거래하려다 현금 500만 원을 사기당한 일화도 유명하다.

엔씨소프트는 김창렬의 이러한 활동을 눈여겨보고 협업을 제안했다. DJ DOC의 앨범에 리니지 게임 이용권을 삽입하는 조건으로 대가성 스톡옵션을 증정하려 했으나 리더 이하늘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김창렬은 나중에 확인해 보니 그 스톡옵션의 가치가 약 30억 원에 달했다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엔씨소프트와 꾸준히 협력해 왔다. 2014년 리니지 15주년 개발자 간담회 MC를 맡았고, 임창정과 함께 진행한 장비 강화 대결 이벤트에서는 동시 시청자 5만 8천 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월 30일 공개된 리니지 클래식 콘텐츠 '말하는 썰'에서는 김수용과 공동 MC를 맡으며 1세대 유저로서 변함없는 리니지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 혈맹원과 운영자까지 모두 소집한 임창정
리니지 광고에도 출연한 임창정. /plaync 유튜브
임창정은 2004년부터 리니지에 입문해 '혈세천하'라는 캐릭터로 활동했다.

2006년 당시 서버 랭킹 4위까지 기록한 최상위권 유저였으며 본인이 촬영 등으로 바쁠 때는 동료 가수인 쿨의 김성수에게 대리를 부탁할 만큼 캐릭터 육성에 진심이었다.

특히 혈맹원들과의 유대감을 중시했다. 2005년에는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시사회에 서버 운영자와 혈맹원들을 직접 초대해 화제를 모았다.

2014년에는 실제 리니지의 공식 광고 모델로 발탁되었으며 이후에도 리니지 관련 행사와 이벤트에 얼굴을 비추며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 김희철이 사기 당하지 않는 이유..."리니지로 인생을 배웠다"
리니지로 인생을 배운 김희철. /뉴민상 유튜브

연예계 대표 게임 덕후 김희철은 1999년 고등학생 시절 리니지를 시작했다.

당시 법사를 육성하며 공성전에 참여했던 김희철은 데뷔하고 처음으로 얻은 수익을 리니지에 투자할 정도로 진심이었다. 

물론 우여곡절도 많았다. 캐릭터를 키우며 아이템 사기를 당하거나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경험을 수차례 겪기도 했다.

김희철은 이러한 경험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희철은 "리니지 덕분에 지금의 내가 현실에서 사기나 코인 같은 구설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작은 사회였던 리니지에서 실전 같은 경험을 겪은 덕에 현실에서도 더 큰 피해를 입지 않고 넘길 수 있어 전화위복이었다.

◆ "연봉을 아데나로?"...고종수는 억울하다
방송에서 루머에 대해 해명한 고종수. /KBS 유튜브
한국 최고의 왼발 키커로 평가받았던 고종수는 리니지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운동 선수다. 하지만 이미지와 달리 리니지에 빠져있지 않았다.

휴식 시간에 뭘 하느냐는 질문에 리니지를 한다고 답했다가 게임 폐인 이미지가 생기고, 리니지에 빠져 훈련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악성 루머가 퍼졌다. '연봉도 아데나로 달라고 했다'는 루머도 퍼질 정도였다.

선수 생활 당시 루머로 고생하다 시간이 지난 뒤 "그 이후로는 리니지를 해본 적도 없다. 연봉을 아데나로 받으면 뭘 먹고 사냐"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말로 리니지를 즐겨했던 선수는 따로 있었다. 바로 야구 선수 홍성흔이다. 홍성흔은 99년부터 리니지를 즐긴 역사의 산증인이다.

홍성흔에게 리니지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게임이다.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부터 함께 리니지를 즐기며 인연을 쌓았고 결혼까지 했다. 현실에 앞서 리니지 성당에서 먼저 결혼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2005년에 레벨 70을 찍을 정도로 꾸준히 게임을 즐긴 홍성흔은 엔씨소프트의 초대를 받아 리니지 개발진과 만남을 가지며 '성공한 덕후'가 되기도 했다.
이윤파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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