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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세계 최대 규모 ‘생분해’ 생산 초읽기…리밸런싱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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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2. 11. 17:51

SKC, 지난해 12월 베트남 PBAT 시설 준공
연간 7만t 이상 생산…생분해 생산 거점 기지
올해 이차전지·반도체·친환경 중심 사업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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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서 열린 SK리비오 생분해 소재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당시 박원철 SKC 사장(왼쪽 네번째), 쩡 루 꽝 베트남 부총리(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SKC
SKC가 세계 최대 규모의 생분해 소재(PBAT)를 생산할 베트남 공장 가동 초읽기에 들어갔다. PBAT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이른바 '썩는 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소재다. SKC가 새롭게 추진하는 친환경 사업으로 이차전지·반도체와 함께 재편 중이다. 석유화학업계 불황을 겪고 있는 회사는 올해 PBAT 양산을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1일 SKC에 따르면 회사의 사업 투자사인 SK리비오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이퐁시에 있는 생분해 소재의 PBAT 생산시설에 대한 준공을 완료했다. SK리비오는 지난 2022년 SKC와 함께 LX인터내셔널, 대상이 합작해 설립한 기업인데 LX인터내셔널과 대상의 잇따른 지분 투자 철회로 SKC의 친환경 소재 사업 투자사가 됐다.

회사가 준공한 PBAT 생산시설은 SKC가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 생분해 소재 생산 거점 기지다. 무려 연간 7만t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회사는 베트남 하이퐁시가 항만, 물류 인프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로 필요한 전력을 모두 충당할 수 있는 곳이기에 거처에 PBAT 생산시설을 만들었다.

현재 SKC는 PBAT 시제품을 만들고 시설 가동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회사는 PBAT의 단점인 내구성을 극복하기 위해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하고 강도를 일반 플라스틱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는 등의 절차를 거쳤다. 각종 소비재 용기나 부직포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SKC 관계자 설명이다.

일각에선 LG화학이 지난해 충남 대산 PBAT 공장 운영을 중단하면서 SKC의 PBAT 시설 가동도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회사는 올해 안으로 시설을 가동하고 상용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정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육성 의지가 강한 시장이 있다"며 "생분해 소재의 생산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조율 중으로 양산까지 제법 진척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SKC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이차전지 소재 사업 1746억원, 화학 사업에서 725억원의 영업손실을 보고 리밸런싱(재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일 실적 발표에서 화학 부문 사업 등에 대한 리밸런싱을 통해 이차전지·반도체에서 수익을 올리고 신사업으로 글라스기판, PBAT 베트남 공장 상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C 관계자는 "동박과 미래 먹거리 사업인 글라스기판처럼 친환경도 중요 사업 중 하나"라며 "친환경 관련 필요성이 분명히 있기에 (PBAT 관련) 고객사들과 다양하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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