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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번 회담에 간접적으로 관여할 것이며, 매우 중요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 가능성에 대해 "이란이 오랫동안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지만, 지난 여름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타격했을 때 그 결과를 봤을 것"이라며 "그들이 합의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중동 지역에 두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로이터 통신에 회담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해 미군이 지속적인 군사 작전 가능성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이란 협상은 워싱턴이 이란 본토 내 우라늄 농축 전면 중단을 요구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바 있다. 미국은 농축 활동이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경로라고 보고 있다.
IAEA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이 보유한 약 440㎏ 규모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 현황을 명확히 밝히고, 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 등 주요 핵시설에 대한 전면 사찰을 재개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란은 외부 공격 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해왔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실제로 이란은 이날 해협 일대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걸프 지역 국가들은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협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국은 협상 범위를 이란의 탄도미사일 전력 등 비핵 사안까지 확대하려는 반면, 이란은 제재 완화를 전제로 핵 프로그램 제한만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라늄 농축 제로' 요구와 미사일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헝가리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외교적으로 합의에 이를 기회는 있지만, 이를 과대평가하고 싶지는 않다"며 "이란과 실질적 합의를 도출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