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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6’ 출시 전 재고털기…통신사, 설 대목 보조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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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6. 02. 17. 10:52

통신3사 로고 붙여진 대리점<YONHAP NO-3509>
/연합
통신3사가 명절 특수를 맞아 대규모 지원금을 앞세운 가입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를 앞둔 만큼 재고물량 소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통신3사 '갤럭시25' 시리즈 공통지원금(옛 공시지원금)은 최대 50만원이다. 공통지원금은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가 공통으로 재원을 마련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현재 통신3사 모두 월 10만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한 갤럭시S25 시리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0만원의 공통지원금을 제공 중이다.

주목할 부분은 공통지원금 외 통신사가 별도로 제공하는 추가지원금이다. 통상 통신사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의 판매를 독려하기 위한 일종의 인센티브로 판매장려금을 지급하는데, 이는 유통채널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날 일부 유통채널에선 출고가 115만5000원의 갤럭시S25가 10만원 미만에 판매됐다. 10만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50만원의 공통지원금 비롯해 50만원 이상의 추가지원금을 제공하면서다.

상대적으로 출고가가 높은 갤럭시S25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의 경우 여러 판매점에서 연휴 기간 재고물량이 소진되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두 모델의 출고가는 각각 135만3000원, 169만8400원이지만 가입 조건에 따라 최대 공통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받으면 실 구매가는 20만원대, 50만원대까지 떨어진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 역시 출고가는 148만5000원이지만 대체로 30만원대에 판매됐다.

당장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갤럭시S26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를 앞두고 전작을 포함한 재고물량 소진에 나섰단 게 업계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갤럭시S26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사전예약 판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되며, 정식 출시는 3월 11일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통신업계 해킹 사태로 가입자 번호이동이 빈번했던 만큼 이번에도 각 사가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집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지난해 사업자별 마케팅 비용은 SK텔레콤 2조9000억원, KT 2조8350억원, LG유플러스 2조3143억원 등 총 8조493억원으로, 전년(7조6928억원) 대비 3500억원 가량 늘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건수는 99만9344건으로, 전월(59만3723건)보다 68.3% 증가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1월에만 번호이동건수가 100만건에 근접하는 등 연초부터 마케팅 경쟁이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라며 "올해 통신3사 마케팅 비용도 8조원 중후반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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