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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분 국정연설 트럼프 “관세 후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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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2. 25. 18:03

집권 2기 '美 우선주의' 기조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연방대법원의 관세 제동에도 정책을 후퇴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 D.C. 연방의회에서 약 1시간 48분간 이어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회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법적 수단을 활용해 관세 부과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아울러 관세 수입이 장기적으로 미국의 소득세 부담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법원 판결로 무효가 된 관세를 무역법 122조·301조, 무역확장법 232조 등 다른 법적 근거로 재설계하려는 백악관의 기조가 이번 연설에서 다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힘을 통한 평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핵 협상 과정에서 무력 충돌 위기가 고조된 이란 상황을 언급하며 "핵무기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능할 때마다 평화를 추구하겠지만, 그럴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미국을 겨냥한 위협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관세와 감세, 이민 단속, 에너지 증산을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또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를 우호적 파트너로 언급하며 석유 800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 다만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한국전쟁 참전 100세 예비역 해군 조종사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장면을 연출했고, 여야 의원들이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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