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인민자 대량 추방, 감세 연장, 규제 축소, 딥스테이트 해체 포함"
단일 조정법안으로 단순 과반 통과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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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전날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의회 전략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국경 안보·에너지·2017년 감세법의 연장 등 우선순위를 단일 조정(reconciliation) 법안으로 통과시키길 원한다고 밝혔다고 NBC뉴스 등이 전했다.
존슨 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 '메가 법안'에 △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에 필요한 예산을 비롯한 국경 안보 사항 △ 올해 만료되는 트럼프 감세 연장 문제 △ 부채한도 인상 내지 폐지 △ 연방정부 규제 축소 △ 딥스테이트(연방정부 내 기득권 공무원 집단) 해체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의장은 "우리가 이 모든 것을 한데 모아 하나의 큰 찬반 투표를 하면 말 그대로 나라를 구할 수 있다"며 "우리는 첫 100일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우 공격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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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관련 법안은 상원 의석 100명 가운데 6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지만, 세금 및 지출과 관련된 이 메가 법안을 조정 절차를 통해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킨다는 게 존슨 의장의 계획이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민주당 47석이며, 하원은 트럼프 행정부 합류를 앞둔 의원 두 명이 사퇴하면 보궐선거를 치를 때까지 당분간 공화 217석·민주당 215석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 메가 법안의 통과 여부는 상원보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결집 정도에 좌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