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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개헌 국민투표...칠레에 부는 변화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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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민 칠레 통신원

승인 : 2020. 09. 30. 14:00

10월 25일, 개헌 국민투표
여론조사, 국민 71% 개헌 찬성
현행 헌법, 피노체트 독재 시절 제정
지난해 지하철 요금 인상 촉발 시위대, 개헌 국민투표 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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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헌법 개정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다음 달 25일 실시된다./ 사진=칠레 정부 홈페이지
칠레에서 헌법 개정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다음 달 25일 실시된다.

당초 이 국민투표는 지난 4월 예정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기됐다.

이번 국민투표는 개헌과 함께 국민대표와 국회의원이 각각 50%로 이루어진 기관 또는 100% 국민대표로 구성된 기관 중 어느 쪽이
법안 제정권을 가지는지도 결정한다.

29일(현지시간) 테 트레세 등 현지 언론 여론조사에 따르면 71%가 새 헌법 제정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국민투표는 칠레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칠레뿐 아니라 남미 전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국민투표는 1982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독재 정권을 종식 이후 32년 만이다.

지난해 10월 지하철 요금 30페소(45원) 인상이 촉발한 시위가 칠레 전역에서 한 달이 넘도록 지속한 끝에 개헌 국민투표라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100만여명의 시위대는 1980년 피노체트 군사독재 정권 시절 제정된 현행 헌법이 사회 양극화 현상을 야기하는 교육·의료·연금 제도의 근간이라며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주장해 관철시켰다.
권보민 칠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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