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P “트럼프, 백악관서 산소호흡기 치료 후 군병원 입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01004010000226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0. 04. 04:17

코로나19 감염 트럼프 대통령 상태, 알려진 것보다 심각
주치의, 산소호흡기 사용여부에 즉답 피해
트럼프 "몸 상태 좋다"
트럼프, 항체약물·항바이러스제 치료
주치의 "치료 효과 있으면 사용"
TRUMP VIRU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태가 알려졌던 것보다 심각해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았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베서스다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베서스다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태가 알려졌던 것보다 심각해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베서스다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하기 전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았다고 한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당초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격리된 채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으나 전날 월터 리드 군병원에 며칠간 입원해 그곳에서 치료와 업무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호흡기 사용 여부에 관한 거듭된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은 회피한 채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산소호흡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1일과 지금, 그리고 2일 우리가 모두 이곳에 있는 동안 산소호흡기 사용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에서의 산소호흡기 사용 여부에 대해 답변을 회피한 셈이지만 AP 보도를 사실상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TRUMP VIRU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베서스다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도착, 전용헬기 마린원에서 내리고 있다./사진=베서스다 UPI=연합뉴스
AP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아주 우려스러운 시기를 거쳤고, 향후 48시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 관계자가 지난 24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폐활량(Vitals)이 아주 우려스러웠으며 향후 48시간이 관건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회복의 분명한 길을 걷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오후부터 코로나19의 임상적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다음 날 새벽 1시경 트윗을 통해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다.

콘리 주치의는 기침과 코막힘 등 트럼프 대통령의 증상은 해결되고 있고, 호전되고 있다며 혈중 산소 농도가 96%로 정상 범위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료진인 숀 둘리 박사는 “그는 매우 건강한 상태(good spirits)”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윗을 통해 몸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 간호사들, 훌륭한 월터 리드 의료센터의 모두, 그리고 마찬가지로 놀라운 기관에서 합류해준 이들이 굉장하다!”며 “지난 6개월 동안 이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엄청난 진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도움으로 나는 몸 상태가 좋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미국 생명공학업체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 8g을 투여받았고, 같은 날 저녁부터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투약하는 5일간 치료 과정을 시작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렘데시비르는 중환자와 중증환자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리제네론의 항체약물은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도와주고, 렘데시비르는 바이러스 증식 능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콘리 주치의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공격한다며 “우리는 그의 치료, 모든 측면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것이 그의 치료에 효과를 더해줄 가능성이 있다면 나는 어떤 것도 억제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