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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현행 다수당 지위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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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1. 05. 13:20

공화-민주 상원 의석 확보 48-48...나머지 4곳서 공화 후보 우세
민주, 상원 다수당 위해 바이든 후보 당선 전제 2석 확보해야
하원, 민주 205석-공화 190석 확보...의석 차이는 축소
Election 2020 Senate Kentucky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원내대표(켄터키주)가 4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루이빌 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각각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해도 행정부를 견제해 권력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상원은 미 50개주에서 주별로 2명씩 선출되며 임기는 하원의 3배인 6년이고, 파병·관료 인준안 동의·조약 승인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 전체 의석 100석 가운데 35석과 하원 435석 전체를 선출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5일 오후 1시) 기준 공화당과 민주당은 상원에서 각각 48석을 확보했다. 4석은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상원의장을 겸직하면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다는 것을 전제로 2석을 추가해야 한다.

하지만 경합 4곳 모두 공화당 후보가 앞서고 있어 공화당이 무난히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화당이 4곳에서 모두 승리하면 현재 53석보다 1석 모자라는 52석이 된다.

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205석으로 190석의 공화당에 앞서고 있다. 확정되지 않은 지역구는 40개다. 민주당은 40개 지역구 가운데 13개 지역구에서 승리하면 과반 218석을 확보해 다수당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공화당과의 의석수 차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원 의석수는 민주당이 232석, 공화당이 197석이다. 나머지 5석은 공석, 1석은 무소속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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