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터뷰] 허성곤 김해시장 “가야왕도만의 문화적 브랜드 가치 높일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m2.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526010013510

글자크기

닫기

허균 기자

승인 : 2021. 05. 26. 09:50

가야문화권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 지정
5년간 200억 투입 새로운 김해 그릴 것
연기된 2024년 전국체전 준비도 순조
국제화 프로젝트로 글로벌 위상도 강화
허성곤 인터뷰
허성곤 김해시장이 26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있다./허균 기자
허성곤 경남 김해시장은 “21세기는 문화 수준이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가야왕도 김해시만의 독창적인 역사와 문화적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26일 본지 아투시티뉴스 출범 기념 특별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016년 4월 보궐선거에서 김해시장으로 당선된 후 2018년 재선에 성공해 김해시정을 이끌고 있다.

허 시장은 “김해시는 올해 1월 정부로부터 경남 최초이자 가야문화권 최초로 역사 전통 분야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최대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민과 함께 문화를 통한 새로운 김해를 그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허 시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향후 추진 방향은.

“무엇보다 문화도시센터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문화도시 협의체 운영을 바탕으로 도시 전체가 움직이는 문화도시 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문화도시를 이끌어 가는 시민들을 참여 단계를 넘어 조직화하고 실행하는 주체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도시 재생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들과의 연계 및 협업, 문화 공간들 간의 유기적 네트워킹, 역사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도시 전역을 문화적으로 전환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지역 출신 가수 정홍일씨를 법정 문화도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문화도시로서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문화도시 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 개별 사업뿐만 아니라 법정 문화도시를 알리고 시민들과 문화도시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데도 힘을 쓰도록 하겠다.”

- 김해시 앞에는 ‘가야왕도’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가야문화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한 정책은.

“앞서 얘기한 법정 문화도시 사업 추진은 가야 역사를 기반으로 한 공식 인정이기에 가야 왕도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가야사 복원 사업이 현 정부의 100대 국책 사업으로 선정됐다. 역사문화권 정비법이 6월부터 시행되고 문화재청에서 역사문화권 정비 5개년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이에 맞춰 가야 역사문화권 본격적인 정비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고대 철의 왕국부터 역사를 기록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사편찬사업을 추진 중인데 내년이면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 코로나19로 전국체전도 연기됐는데 현재 추진 상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씩 순연되면서 김해시는 2024년에 제105회 전국체전을 개최하게 됐지만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할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하나씩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김해종합운동장 건립사업은 현재 토목공사를 진행 중인데 35%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9월 건축공사를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운동장 시설은 특화된 디자인과 함께 편의성,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복합문화 체육시설로 조성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 방침이다.”

- 김해시에는 국제기구가 인증한 각종 국제화 인증 타이틀이 붙는다. 김해시의 국제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다면.

“김해시 슬로건을 ‘2042년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로 정하고 명품도시 김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제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시는 2018년에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건강도시, 지난해에는 국제안전 도시 인증을 공인받았고 올해 2월에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또 올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에 이어 내년에는 가야고분군 세계 문화유산 등재, 화포천 람사르습지 등록, 고령 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다.

특히 365안전센터 내 CCTV관제 운영 전반에 대해 비즈니스 연속성경영시스템(ISO 22301) 인증을 받았고 상수도분야에는 품질경영과 환경경영시스템 등 5가지 인증도 받았다.

공공하수처리분야와 산하기관인 도시개발공사, 복지재단, 문화재단, 의생명진흥원 등 총 7개 분야 16개 인증을 받아 품격 높은 행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는 인증 과정에서 국제 기준에 맞는 정책, 기반,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고 자연스레 도시의 가치를 올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특히 세계 6개국 10개 도시와 국제 자매·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문화교류를 바탕으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투자와 교역 중심의 실리적 관계로까지 나가고 있다.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김해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국제화 프로젝트는 김해시의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고 56만 시민의 자부심으로 이어져 김해의 미래를 이끄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허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