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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향후 해당 보고서 내용과 우리측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IAEA의 최종 보고서를 전달할 전망이다.
이어 한국을 방문해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만나 종합보고서 내용을 우리 측에 설명한다. 이 외에도 박진 외교부 장관 면담 등 일정을 소화한다.
박 차장은 "두 규제기관인 IAEA와 원안위가 방류 시설의 기술적 사항 등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당연히 필요한 과정이고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외교부 장관과는 IAEA와 한국이 어떤 외교적 협력을 강화해나갈지 논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시찰단 활동, IAEA 모니터링 TF 참여 등을 통해 일본 측 방출계획에 대한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진행해왔고 이제 거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토가 마무리되면, 그간 작성해온 대응 매뉴얼에 검토내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탈고한 후, 조만간 국민들께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한국 정부의 종합 검토 보고서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 전문가들이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해 온 방류 점검 내용, IAEA의 검토보고서 내용, 후쿠시마 시찰단이 확보한 미가공 자료 별도 분석내용, 일본 측의 방류시설 시운전 점검 내용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차장은 "이미 우리 측 분석은 어느 정도 끝나 있는 단계기 때문에 IAEA 보고서에 따라 우리 보고서 방향이 바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발표가 어느 날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하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그는 오염수 방류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그것이 몇 년이 되더라도 수입금지 조치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