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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신형 방사포 운반차량 시운전… “우리식 포차 꽝꽝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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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5. 13. 10:26

김정은 "방사포 차의 자동화 체계 높은 수준서 실현"
"군대 포병 전투력 강화 가속화"
북한 김정은, 중요국방공업기업소 현지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한국 수도권을 겨냥하는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를 싣는 차량 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수도권을 사정권에 둔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를 싣는 차량을 직접 시운전하며 포병 전투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들을 현지지도했다고 13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방사포 이동식발사차량(TEL) 생산 현장을 직접 살피며 올해 생산 계획과 실적을 파악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방사포 차의 자동화 체계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됐다"며 "240㎜ 방사포 무기체계의 전투적 효과성을 최대로 보장하는 원칙에서 포차를 질적으로 잘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기술력의 제고와 부단한 혁신으로써 생산성과를 더욱 확대하여 우리 군대의 포병 전투력 강화를 힘있게 가속화"하라고 덧붙였다.

그는 "효율성과 믿음성이 높은 우리 식의 방사포차들을 꽝꽝 만들어내기 위하여서는 생산 공정의 현대화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는 사업을 근기 있게 내미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차들의 성능을 부단히 향상시키는 데 중심을 두고 생산 공정 현대화 목표를 갱신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주요 저격무기들을 생산하는 기업소도 시찰했다. '저격수보총(소총)' 등 새로 개발한 저격무기 성능을 점검하며 이를 개발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격려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여러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조종(유도)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1일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월엔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 방사포 포탄도 국방과학원이 개발했다고 홍보했다. 240㎜ 방사포는 수도권을 사정권에 둔 신형 포격 체계다. 북한이 과거부터 경고하던 '서울 불바다' 위협의 근거가 되는 전력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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