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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메리 바라 GM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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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1. 13. 17:54

글로벌 전동화 향한 리더십 주목
2023년 미국 자동차 판매량 1위 탈환
LG·삼성·현대차 등과 협업 진행
GM's Mary Barra Fireside Chat with the APA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회장 / GM 한국사업장
메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회장이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선정돼 화제다. 메리 바라는 여성 엔지니어 출신으로 CEO의 자리에까지 오른 신화로 유명하며 GM의 경영정상화에 많은 기여를 하며 CEO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춘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메리 바라를 선택했다. 그녀는 2015·2016·2017년에도 동일한 평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선정돼 1위만 벌써 4번째다.

메리 바라의 탁월한 리더십은 실적으로 증명된다. GM은 지난해 약 260만대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며 토요타(225만대)를 제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미국 시장 판매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GM은 내연기관 모델부터 전동화 모델까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하는 제품군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에서 생산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 소형 SUV 세그먼트 소매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전기차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GM은 올해 3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GM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3만2095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시대를 위한 타사와의 유연한 협력 관계도 메리 바라의 강점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 등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삼성과 전기차용으로 사용될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메리 바라는 올해 2월 방한을 통해 국내 대기업과 사업을 논의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삼성·LG를 방문해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비롯해 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고성능 반도체 등 다양한 전장 분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 9월에는 현대차와 미래 모빌리티 연합을 성사시키는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MOU를 통해 향후 주요 전략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 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및 다양한 제품군을 고객에게 신속히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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