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에서는 8곳에서 4896가구가 분양된다. 전년동기대비 62%가 감소했다. 모두 재건축·재개발 물량으로 조합원 물량을 감안하면 실제 일반 분양으로 나오는 물량은 2200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3구는 규제지역에 속해있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시세보다 낮게 분양가가 책정돼 수억원씩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자치구별로 △서초구 4곳 △강남구 3곳 △송파구 1곳 등에서 분양을 앞두고있다.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가 강남3구에서 처음으로 이달 분양에 나선다. 래미안원페를라는 방배6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1097가구가 공급된다. 서초동에서는 아크로드 서초가 올해 하반기 1161가구를 분양한다. 신동아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잠원동에서는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하는 반포더샵OPUS를 공급한다. 규모는 251가구다.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잠실르엘이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1865가구 규모로 물량이 잡혔다.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남서울종합시장정비사업 재건축 아파트(90가구), 도곡동 가로주택정비 재개발 아파트(82가구), 역삼동 은하수 재건축 아파트(230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에 청약을 넣었던 청약자들이 내년에도 강남3구에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 당시 특별공급을 포함해 13만여명이 몰렸다" 며 "실제 공급 해소는 굉장히 적어 올해도 청약자 규모는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원자재 가격 폭등은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분양가상한제 지역에 청약수요가 더 쏠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약가점제 당첨점수는 지난해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5인 가구도 가점제 당첨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교수는 "청약점수는 이제 70점 초반도 명함을 못 내밀 것"이라고 부연했다. 70점은 최소 5인가구여야 확보할 수 있는 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