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길 이사장 "가입범위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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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은 10일 지난해 푸른씨앗 주요실적을 발표했다. 푸른씨앗은 퇴직연금 가입률이 대기업(91.7%)에 비해 현저히 낮은 중소기업(23.2%) 근로자의 퇴직연금 가입을 촉진,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다.
푸른씨앗에 가입할 경우 2024년도 월평균보수가 273만원(최저임금의 130%) 미만인 근로자에 대해 올해 납부할 부담금의 10%를 사업주와 근로자가 각각 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월평균보수가 240만원인 근로자의 올해 급여가 250만원인 경우 사업주는 1년간 부담금 250만원을 납부한 후에 10%인 25만원을 되돌려 받고, 근로자는 개인 계정으로 25만원을 추가로 적립받는다.
재정지원 이외에도 높은 수익률(2024년 누적 14.7%)과 가입 후 3년간 수수료 면제(2025년 가입시), 온라인을 통한 편리한 가입방식 등이 시중 퇴직연금과는 다른 푸른씨앗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푸른씨앗은 사업 시행 후 2년 만에 사업주 2만3000명, 근로자 11만명 이상이 가입했다. 기금 조성액도 1조원을 넘어 국내 최초로 도입된 기금형 퇴직연금으로서 의미있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공단은 평가했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푸른씨앗은 현재 30인 미만 중소기업만 가입할 수 있어 혜택이 절실한 근로자가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더 많은 근로자들이 푸른씨앗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가입범위 확대를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