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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月 200만원 이상 수급자 5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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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3. 11. 09:30

지난해 11월 기준 4만9374명…女 1.8%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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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매달 2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가입자가 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연금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월 2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만937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급자의 0.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4만8489명(98.2%)인 반면, 여성은 885명(1.8%)에 그쳤다. 이는 과거 국민연금 도입 이후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많지 않았던데다 주로 임금이 낮은 일자리를 담당했고, 결혼과 출산 등 경력 단절도 많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만으로 월 2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수급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월 200만원 수급자는 2019년 98명에서 2020년 437명, 2021년 1355명, 2022년 5410명으로 불어났다. 2023년에는 1만7810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국민연금제도를 20년 이상 장기 가입해서 노령연금(연금 받을 나이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을 타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는 데다, 매년 물가 인상에 맞춰 기본연금액이 꾸준히 오른 결과이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과 수령 금액이 비례하는 만큼, 가입 기간이 중요하다.

실제 신규 수급자가 매달 받는 연금액별 평균 가입 기간을 분석한 결과, 2022년 기준 월 수급액별 평균 가입 기간은 △70만∼80만원 미만 269개월 △80만∼90만원 미만 285개월 △90만∼100만원 미만 300개월 △100만∼150만원 341개월 △150만∼200만원 미만 385개월이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건강한 상태에서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개인 기준 노후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월 136만1000원, 적정 생활비는 19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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