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3兆 육박’ UN 구호식품 시장 정조준… “기업 진출 적극 지원”

5일 고양 킨텍스서 WFP 초청 세미나 개최
조달시장 참여방법, 기술·품질 규격 등 전달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국내 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한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농·식품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유엔 세계식량계획(UN WFP) 초청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3조 원에 육박하는 유엔(UN) 구호식품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 진출을 지원한다.

1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국내 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농·식품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UN 세계식량계획(WFP) 초청 세미나'가 열렸다.

WFP 전체 조달 규모는 총 45억 달러에 달하는데 이 중 식품은 18억70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화 약 2조7258억 원 규모다.

이번 세미나에는 WFP 로마 본부의 식품기술관, 선임 조달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농식품부 '개도국 대상 식량원조 사업'에 영양강화쌀을 납품하고자 하는 2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WFP 식품 조달시장 참여방법, 기술 및 품질·규격 정보, 1대 1 심층 상담 등을 제공했다.

또한 지난 6~7일 식품기술 전문가 등과 각 기업 생산현장을 방문, WFP가 요구하는 품질조건 등도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신(新)시장 개척, 자국 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ODA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며 "우리 정부도 국내 농식품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