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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특별감사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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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03. 11. 13:15

2025년도 자체감사 책임자 회의 개최
한전 전경
한국전력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이 주최한 '2025년도 자체감사 책임자 회의'에서 우수 자체감사 사례로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특별감사'의 성과와 감사활동 노하우 등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도 자체감사 책임자 회의에서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교육)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215개 기관의 감사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감사방향과 자체감사기구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한전 감사실은 감사원이 주최한 '2024년 자체감사사항 콘테스트'에서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특별감사'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역대 최초로 4대 감사기관으로부터 대상을 차지하는 골든 글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한전 감사실은 이날 발표에서 실제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거나 운영할 계획이 없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미리 전기공급 승인을 받은 후 무분별하게 전기공급을 신청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진단하기 위해 실시한 '데이터센터 전기공급실태 특별감사'에서는 실수요 목적이 아닌 부동산 개발이익 목적의 전기공급 신청으로 678건을 적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한전에 접수된 데이터센터 전기사용예정통지가 1001건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감사를 통해 67.7%에 달하는 데이터센터 허수 수요를 적발한 셈이다.

감사실은 담당부서에 데이터센터 허수 수요를 제외하는 방안을 마련해 데이터센터 전력수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정부 측에 제공하도록 개선을 요구했으며 데이터센터 허수 신청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전기사업법 개정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전영상 한전 상임감사위원은 "감사원에서 올해 자체감사 운영지침을 최초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공정과 상식, 합리적 판단과 원칙에 기반한 감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국전력공사를 만들어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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