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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비층 ‘4050’ 사로잡기 나선 카드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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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03. 27. 18:00

통계청, 4050 평균 월평균 400만원대 소득
한국은행, 4050 최선호 지급수단 ‘신용카드’
카드업계, 세대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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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카드사들이 잇따라 4050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4050세대가 소득이 높고 안정적인데다 소비 비중이 가장 큰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4050세대는 지급수단 중에서도 카드를 가장 선호하는 만큼 카드사들이 잇따라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4050세대를 대상으로 한 '현대카드 써밋'에 이어 '현대카드 써밋 CE(Compact Edition)'를 출시했다.

써밋은 4050세대 프리미엄 회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육·의료·여행·골프 등의 업종에서의 적립혜택을 키운 프리미엄카드다. 써밋 CE는 기존 써밋을 간소화해 프리미엄 회원이 누리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만든 카드 상품이다.

삼성카드도 4050세대들이 주로 활용하는 주유소와 백화점, 택시, 커피, 편의점 등 5종 업종에서의 혜택을 늘린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넘(스카이패스)'를 출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업종에서는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2마일리지를 적립해 2000마일리지까지 쌓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인천공항 라운지 무료이용이나 발레파킹, 공항카페 커피 무료 이용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영포티도 함께 겨냥했다. 영포티는 1972년 전후로 태어나 자신을 꾸미는 데 적극적이고 트랜드에 민감해 패션과 미용 등의 분야에서 지출을 아끼지 않는 세대다. 이들을 겨냥해 KB국민카드는 마이위시(MY WE:SH)카드를 출시해 택시와 커피, 영화, 미용실, 스포츠, 올리브영 등에서의 혜택을 늘린 카드를 내놨다. 이 세대는 가족에 헌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인 이상의 소비 패턴에 특화된 아워위시(OUR WE:SH)카드도 함께 출시했다.

카드사들이 405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카드 상품을 출시하는 건 평균 소득이 높고 신용카드를 가장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4050세대는 가족을 꾸리면서 여가를 즐기기 때문에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카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씀씀이가 큰 4050 세대의 공략에 성공하면 신용판매와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로 월평균 451만원, 그 뒤를 50대(429만원)와 30대(386만원) 이었다. 또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2024년 지금수단·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에선 지난해 405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였다. 40대와 50대는 각각 62.4%, 68.8%가 신용카드를 선호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4050세대가 현재 카드사의 결제 비중이 가장 큰 주요 고객군"이라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이나 니즈에 더 초점 맞춘 주력상품을 4050세대에서 가장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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