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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앞바다서 새우떼 폐사…정부, 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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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블라디보스토크 통신원

승인 : 2025. 04. 03. 17:42

지난달 말 사체 축적 시작…SNS서 현장 영상 확산
전문가, 원인으로 미세조류·가스색전증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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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바다에서 폐사한 세우떼가 해변으로 밀려 나와 있다./SNS 캡처
아시아투데이 이상현 블라디보스토크 통신원 = 러시아 연해주 바다에서 폐사한 새우떼가 해변에서 발견돼 현지 정부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러시아 지역 매체 보스토크 미디어는 1일(블라디보스토크 현지시간) 프리모리예(연해주)의 비탸즈 만에 새우떼 사체가 쌓여 있으며 해당 현장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에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연해주 남동쪽 가모프 반도에 있는 비탸즈 만은 극동 해양생물권 보호구역이다. 청정지역 휴양지로 유명하다.

해안에 새우떼 사체가 쌓이기 시작한 때는 지난달 말이다. 행인이 동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 브콘탁테에 올리면서 전국으로 소식이 전해졌다.

리아노보스티는 2일(모스크바 현지시간) 이를 알리며 과학자들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과학자 세르게이 마슬레니코프는 이번 새우떼 폐사의 원인을 2가지로 꼽았다.

그는 리아노보스티에 "우선 유해한 미세조류의 대량 발생 가능성이 있는데, 비슷한 현상이 작년에 블라디보스토크의 오케안스카야역 근처 아무르 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번째 원인으로 의심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은 '가스색전증'인데, 새우 몸체를 덮고 있는 껍질 밑에서 가스가 방출돼 그 영향으로 새우가 수면으로 떠올라 무력해지는 증상"이라며 "이는 물의 온도가 변할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거주하는 예카테리나(45·여)는 새우떼 집단폐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여기는 바다가 넓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이번 사고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일반인들은 넓은 바다에서 여러 가지 복잡한 이유로 물고기 등 수산물의 폐사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제 새우가 아니라 다른 물고기가 폐사한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상현 블라디보스토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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