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석할 듯
이 경우 시 주석과의 3자 회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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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3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분석은 최근 3국의 상호 외교 행보를 살펴볼 경우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우선 북한과 러시아의 행보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러시아에서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차관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지난달 잇따라 방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5월 방러를 초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쇼이구 서기는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푸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한 것이 확실하다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중러의 행보 역시 주목해야 한다. 지난달 31일 3일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왕이(王毅)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임)이 푸틴 대통령을 1일 면담한 사실을 대표적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이때 푸틴 대통령은 왕 위원 겸 부장에게 "우리는 훌륭하고 중요한 일정을 준비할 것이다. 전승절 축하 행사 참석 정도로 국한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러가 이미 기정사실화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월 화상회담을 통해 전승절 80주년 행사와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서로를 맞초청한 바 있다. 시 주석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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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중국이 최근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 및 무역전쟁에 올인한 미국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에 적극 손을 내미는 것을 볼 때 북중러 정상들의 조우까지는 몰라도 회담의 개최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굳이 북중러로 묶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할 중국이 의도적으로 회담을 피할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북한의 입장에서는 김 위원장의 방러로 이전보다 훨씬 더 운신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확실하게 잡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