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단기적 상승 불구, 장기적 일자리 추가"
베선트 재무장관 "수주 내 협상 사안 아냐"
JP모건, 미 GDP 1.3% 성장서 -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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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6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50개 이상의 국가가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접촉을 취했다는 보고를 어제저녁 미국무역대표부(USTR)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많은 관세를 부담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관세가) 미국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해싯 위원장은 관세 전쟁으로 미국 소비자 물가가 단기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노동자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관세를 맞은) 국가들이 정말로 화가 났고, 보복해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자들이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한다"며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이 비용을 부담한다면 다른 나라들이 화를 내고 보복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다른 나라들이 협상 테이블로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에 '논리적 단절(logical disconnect)'이 있다는 지적이다.
해싯 위원장은 미국 내 전문가와 월스트리트에서 나오는 물가 인상 경고음에는 "가격이 어느 정도 오를 수 있다"면서도 미국 내 자동차 공장들이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2교대 근무를 추가한 사례 등을 거론하면서 "관세가 시행되면 일자리 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NBC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 "50개국 이상이 무역장벽을 낮추는 것, (자국이 부과하는) 관세를 낮추는 것, 통화 조작을 중단하는 것 등을 미국 행정부에 전달했다"며 "그들은 오랫동안 나쁜 행동을 해왔고, 이는 며칠이나 몇주 안에 협상할 수 있는 종류의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국이 무엇을 제안하는지, 그리고 그 제안이 믿을 만한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또 경기침체 가능성을 부인한 뒤 "하루·1주일 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른다"며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번영을 위한 장기적인 경제기반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이틀 동안 미국 상장기업의 주가는 거의 6조달러 폭락했다. 아울러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관세 부과로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이전 예상치 1.3% 성장에서 0.3% 마이너스(-) 성장하고, 실업률은 현재 4.2%에서 5.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