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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배철수의 음악캠프’로 방송 복귀… 표절의혹 후 3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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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4. 11. 16:02

18~21일 라디오 스페셜 DJ 맡아
유희열./안테나
1인 그룹 '토이'의 멤버이자 작곡가, 방송인인 유희열이 라디오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 스페셜 DJ로 3년 여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

'배캠' 제작진 측은 지난 10일 공식 SNS를 통해 "배철수 DJ가 잠시 봄 휴가를 떠난 사이 옥상달빛, 윤도현, 유희열, 이루마 5인의 스페셜 DJ가 음악캠프를 찾아옵니다"라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배캠' 35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방송계에 따르면 유희열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오후 6시에 '배캠' 스페셜 DJ로 청취자를 만난다.

유희열의 방송 복귀는 2022년 불거진 표절 의혹 이후 처음이다. 당시 그가 발매 예정이던 연주곡 '아주 사적인 밤'을 두고 일부 누리꾼이 일본의 거장 싱어송라이터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와 유사하다고 지적한 데서 시작됐다. 

이에 류이치 사카모토 측이 직접 "두 곡이 유사성은 있으나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냈고, 유희열 측은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고민하고 살피겠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유희열이 '아주 사적인 밤'의 발매를 연기한 후에도 일부 누리꾼들이 그의 다른 곡들을 놓고 표절 의혹을 제기했으나, 별다른 입장 표명은 없었다. 그 후 MC를 맡았던 TV 예능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뉴페스타'에서 하차하고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한편 1994년 그룹 '토이'로 데뷔한 유희열은 '좋은 사람', '여전히 아름다운지', '뜨거운 안녕' 등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이문세의 '조조할인', 성시경의 '안녕 나의 사랑' 등 작곡가로서도 대중적 성공을 거뒀다. 

특히 1997년 MBC라디오 '유희열의 FM음악도시'로 라디오DJ를 시작해, MBC FM4U '유희열의 올 댓 뮤직', KBS 쿨FM '유희열의 라디오천국'등 프로그램을 맡으며 세련된 선곡과 뛰어난 공감 능력, 유머러스한 진행 센스로 2000년대 많은 청취자의 사랑을 받았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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