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재 확보" "물가 상승"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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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초임은 전년 대비 4.9% 상승한 25만4228엔(약 253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기업 5257개사를 대상으로 2026년 봄 신입 채용 계획과 2025년 봄 입사자의 초임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비교 가능한 1267개사 중 약 70%가 초임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특히, 초임을 10% 이상 올리겠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14.4%인 182개사였다.
임금 인상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은 "인재 확보"로, 전체의 83.4%를 차지했다. 이어 "물가 상승 대응"(57.2%)과 "재직자 임금 인상 실시"(50.8%)가 그 뒤를 이었다.
은행(9.4% 증가)과 철도 및 버스(8.5% 증가)분야에서 인상률이 두드러졌다. 지방은행은 도심보다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임 인상을 단행했다.
2026년 봄 입사 예정 대졸 채용 계획 인원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4만302명이었다. 채용 증가율은 전년도 대비 둔화됐지만, 문과(7.9%)보다 이공계(16%)의 증가율이 2배에 달하는 등 이공계 수요가 높았다.
기업들은 신입 채용 확대와 초임 인상을 통해 젊은 인재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부 기업이 채용 계획을 수정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2025년도 중도 채용 비율도 전년도 대비 3.8%포인트 상승한 46.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도 채용 예정 인원은 약 15만명으로, 신입 채용 전체(약 17만명)에 근접했다. 이는 기업들이 신입 채용만으로는 필요한 인력을 충당할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 분야의 중도 채용이 11.5% 증가하며 제조업(5.3% 증가)을 앞질렀다. 외식 및 기타 서비스 업종은 15.3% 증가했다. 기술 분야 인재의 수요 증가도 두드러졌다. 사무·영업 계열 인재는 3.5% 증가에 그친 반면, 기술 계열은 15.7%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