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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시즌 첫 메이저 퀸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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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30. 12:06

1일 크리스피 KLPGA 챔피언십 개막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 등 스타 총출동
난이도 있는 코스 공략이 관건
긴 레이아웃과 연못ㆍ벙커 등 도사려
이정민, 12번 홀 티샷<YONHAP NO-4894>
이정민이 지난해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국내 대회 시즌 첫 메이저 퀸이 가려진다. 2억원이 넘는 우승 상금을 놓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들이 총출동해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KLPGA 투어는 5월 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리스에프앤씨 KLPGA 제47회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우승상금 2억3400만원)을 치른다.

132명이 각축을 벌이게 될 이번 대회는 KLPGA가 창립된 1978년부터 시작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대회는 국내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와 KLPGA가 공동 주최하며 상반기 상금 최고액이 걸려있다. 올해 개최 시기는 날씨, 코스 컨디션, 갤러리 편의 등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1주 늦춘 5월 첫 주로 이동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33)을 비롯해 2025시즌 첫 우승자 박보겸(27),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한 이예원(22), 지난해 이예원과 함께 3승을 거둔 박현경(25), 배소현(32)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가장 탐내는 대회 중 하나다.

작년 KLPGA 72홀 역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통산 11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이정민은 타이틀 방어 욕심이 강하다. 올해 아직 우승은 없지만 지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KLPGA 투어 시즌 1호 홀인원(개인 통산 4호)을 작성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정민은 가끔 홀인원을 뽑아내는데 작년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17번 홀)에서 잡은 홀인원을 앞세워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민은 KLPGA를 통해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 하는 KLPGA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 분위기를 최대한 즐기고 싶다. 대회 코스는 그린 경사가 심한 편인데 아이언 샷에 자신감이 있다. 아이언 샷을 앞세워 좋은 플레이를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민의 언급처럼 대회장이 승부의 최대 변수다. 레이크우드CC는 1972년 로열 컨트리클럽으로 개장한 우리나라의 1세대 골프장이다. 대회가 진행될 우드 코스는 숲길과 산길로 구성된 도전적이고 전략적인 홀이다. 난이도 있는 토너먼트 코스를 어떤 선수가 정복할지 주목된다. 전반적으로 긴 레이아웃을 가져 장타자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략적인 연못 배치가 샷의 정교함을 요구하고 랜딩 지점에 난이도 있는 벙커를 배치하는 등 샷의 가치를 변별해주는 홀도 꽤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KLPGA 첫 우승을 차지해 상승세인 김민선7(22)도 아이언 샷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샷 감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컨디션이 최상이어서 이번 대회도 기대가 많이 된다"며 "정교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플레이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경은 "레이크우드는 정교한 아이언 샷은 물론 웨지 샷과 퍼트까지 조화가 이뤄져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코스"라고 풀이했다.

2025시즌 KLPGA 투어 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가장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고지우(23)가 연속 기록을 이어갈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2000년대에 들어 개막전부터 6개 대회 이상 연속으로 톱10에 오른 것은 2004시즌 6회 연속 김주미(41)와 2010시즌 8회 연속의 이보미(37)뿐이다.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포스터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포스터. /KLPGA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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