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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KLPGA 시즌 첫 메이저 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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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04. 18:23

4라운드 4타 잃고도 우승
최종 10언더파로 1타차 승리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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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이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퀸은 신예 홍정민(23)이었다.

홍정민은 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때렸다.

마지막 날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으며 고전했지만 3라운드까지 14언더파를 몰아친 덕에 홍정민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 그룹인 박지영, 지한솔(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맛봤다.

홍정민의 KLPGA 투어 우승은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2년 11개월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 우승은 처음이고 메이저 대회 우승도 개인 최초다.

우승 상금 2억3400만원을 받은 홍정민은 누적 상금 3억9224만원으로 방신실을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홍정민은 강풍에 고전했다. 1번 홀(파5)과 3번 홀(파4),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8번 홀(파4)에서는 짧은 퍼트 2개를 놓치면서 더블 보기를 저질렀다. 후반 들어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던 홍정민은 12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로 들어가는 등 난조 속에 또 보기를 범했고 15번 홀(파5)은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 광고판 앞으로 떨어지는 불운 속에 드롭을 거쳐 1타를 더 잃었다. 위기의 순간 홍정민은 16번 홀(파4)에서 결정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가까스로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

경기 후 홍정민은 "2023년 초에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와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이 문제 때문에 2승을 하기까지 매우 힘들었다. 지금은 호전된 상태다. 이번 우승으로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한솔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면서 올 시즌 개인 최고 순위인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 1개 1언더파를 치면서 끝까지 홍정민을 압박했다.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이예원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마다솜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방신실은 7언더파 281타 단독 6위로 최근 5개 대회 연속 톱10에 만족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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