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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명태균 의혹’ 김건희 여사 정식 소환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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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5. 05. 11. 09:48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의혹
이번주 중 하루 검찰 출석 요구
한남동 관저 떠나는 김건희 여사<YONHAP NO-5223>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나와 서초동 사저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측에 정식으로 소환을 통보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이번 주 중 하루 검찰에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지난 2월 명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넘긴 뒤 김 여사 측에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구두로 전달했지만, 실제 일정 조율은 이뤄지지 못했다.

김 여사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뒤 같은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공천받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공천 개입 및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에 출마시키기 위해 명씨에게 부탁한 의혹도 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출석을 불응할 경우 다시 소환을 통보하고, 계속해서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하면 강제 구인에 나서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명품 가방 수수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대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다만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조사는 검찰청이 아닌 대통령경호처가 관리하는 부속 청사에서 진행됐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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