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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울산·부산 훑은 김문수… “구국 위한 필사즉생 각오로 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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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5. 13. 17:54

이틀째 '보수 심장'서 지지층 결집
달빛 철도 추진 등 현안 해결 약속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운데)가 13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산업은행 이전 관련 현장방문을 하기 위해 이동하며 박수영 의원(왼쪽)의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송의주 기자 songuijoo@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보수의 심장' TK·PK(대구·울산·부산) 지역을 돌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쏟았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대한 대통령' '세계적인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위기 속 대한민국 구할 사람은 국민의힘 김문수라고 대구·경북 시민들도 잘 알고 계실 줄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경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9시에는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 → 11시 30분 울산 뉴코아아울렛 유세 → 11시 50분 울산중앙전통시장 방문 및 오찬 → 오후 1시 울산 남구신정시장 유세 → 오후 3시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산업은행 부산이전 관련 현장방문 → 오후 4시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지지선언 → 오후 4시 20분 부산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 → 오후 5시 30분 자갈치 시장 유세 및 만찬 등의 유세일정을 소화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신암선열공원에 대해 "국내 유일의 독립유공자 전용 국립묘지여서 역사적 의미가 크나큰 곳"이라며 "독립지사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떨치고 일어난 것처럼 저 김문수 역시 구국을 위한 필사즉생의 각오로 뛰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해 "젊었을 때는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했다"며 "철이 들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당신의 묘소에 침을 뱉던 제가 당신의 묘소에 꽃을 바칩니다'라고 참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위대한 대통령이자 세계적인 지도자"라며 "가난을 없애고 세계 최강의 제조·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 대구·경북이 낳은 인물이다"라고 강조했다.

경북 영천이 고향인 김 후보는 "나라가 어려울 때 대구·경북도민들이 반드시 위기에서 구한다"며 "불굴의 정신, 구국의 정신, 나라 사랑의 정신은 대구·경북 도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산불 피해 지역 신속한 복구 △대구·경북 신공항 △대구 군부대 이전 △달빛 철도 추진 등 여러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우리 대구·경북 위상이 전 세계 정상들 입에 의해 다 알려질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대구 방문을 마친 뒤 울산으로 이동해서는 시장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들과 만나서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확대, 자영업자 채무조정 등 소상공인을 위한 공약도 설명했다.

울산 유세 현장을 찾아서는 "세계 최대의 조선 기술을 가진 곳이 어딘가. 바로 울산 현대중공업"이라며 "고객이 주문하면 맞춤형 설계를 할 수 있는 건 전 세계 대한민국이 최고"라고도 말했다. 이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찾아 산업은행 이전을 다짐하는 한편, 금융 허브도시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가덕도 신공항 추진, 부·울·경 광역철도 건설 등의 지역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BIFC를 찾아 산업은행 이전문제가 지지부진해지는 문제에 대해 "산업은행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가 열리면 첫 번째로 제가 요청하겠다"면서 "외국인이든, 누구든 (부산에) 와서 이곳에서 물류·금융·디지털·첨단산업·교육·문화생활 모든 면에서 규제 없이 자유롭게 얼마든지 살수 있도록 국제적인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부산시당에서 열린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지지 선언식에도 참석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김 후보 지지선언에서 "한국노총 부산 지역 단위노동조합 대표자 및 동지들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중대 결심으로 이 자리 모였다. 김 후보는 한국노총 조합원이었고 노동운동·민주화운동을 거쳐 국회의원, 경기도 지사로 섭렵하신분"이라면서 "우리는 남동권 허브 중심도시를 만들것을 부탁하면서 김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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