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예술과 기술 어우러진 개회식
함께 뛰는 아시아, 함께 만드는 감동…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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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고의 육상 선수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와 함께 구미 전역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 즐길거리, 먹거리가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개회식, 예술과 기술의 향연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27일 오후 6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의 꿈, 구미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구미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공연이 무대를 수놓는다.
성화 점화를 포함한 선수단 입장,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함께 1,000대 드론과 증강현실(AR)이 어우러진 대형 드론쇼가 펼쳐진다.
이어 다이나믹듀오, 거미, 송소희, 영탁, 엔플라잉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TBC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경기 관람은 입장권이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개막에 앞서 25일에는 아시아육상연맹(AA) 총회가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며, 같은 날 저녁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갈라디너가 개최된다.
27일 낮에는 호텔금오산에서 주한외교단과 국제 우호자매도시 대표단을 초청한 오찬도 예정돼 있어, 이번 대회가 구미의 국제 외교역량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역대 최대 규모…국제 무대의 중심이 된 구미
이번 대회는 총 43개국, 선수단 1193명을 포함해 국제연맹 임원, 심판, 언론인 등 2000여 명이 참가한다.
2023년 방콕 대회(630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로, 역사상 최다 인원과 국가가 참가하는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도 다수 출전한다.
필리핀의 장대높이뛰기 영웅 어니스트 존 오비에나는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중국의 포환던지기 강자 송자원과 펑 빈, 파키스탄의 창던지기 선수 아르샤드 등도 출전해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단거리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 구미시청 소속 손경미·주승균, 구미 금오고의 '고교생 토르' 박시훈 선수, 선발전에서 한국신기록을 경신한 조하림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회 첫날인 5월 27일과 29일에는 세계 육상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우상혁 선수의 남자 높이뛰기 경기가 예정돼 있다.
우상혁은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3년 만에 왕좌를 되찾으며 기량을 입증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 도약이 기대된다.
김장호 대회 조직위원장은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구미의 저력을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은 완벽한 대회 운영으로 구미를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