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李 단일화 가능성에 "李, 내란세력과 단일화 나설 것"
|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와의 오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공존하고 상생하고 대화하고 타협해서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가는 건데 지금은 상대를 제거하고 적대하고 혐오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가) 통합이 아니라 국민을 분열시키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며 "정치에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게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제거하려는 잘못된 움직임은 역사적으로 여러 번 있었다"며 "노 전 대통령도 희생자 중 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추구하셨고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획을 그은 큰 업적도 남기셨다"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대한민국이 통상 국가로 세계에 진출하는 계기도 만드셨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 국민이 주인으로 국민이 행복한 진짜 대한민국,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선 "후보입장에서야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결국 우리 국민께서 내란세력과 헌정수호 세력 중 선택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이 후보는 결국 내란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 후 방명록에 "사람사는 세상의 꿈.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으로 완성하겠다"고 남겼다. 이 후보는 참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