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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2차 토론회서 김문수·이재명·이준석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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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23. 22:58

김문수 "독재냐 민주냐" 이재명 "헌정질서 파괴 세력 안돼"
이준석 "나라 엉망 만든 사람들이 빨강·파랑 입고 권력다툼"
권영국 "민주노동당, 농촌·성소수자들 기댈 언덕 될 것"
대선 후보 2차 TV토론
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제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하는 2차 TV토론 마무리 발언에서도 서로를 겨냥한 공세를 펼쳤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사회 분야 TV토론 마무리발언에서 "지금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위기"라며 "지금 우리는 독재냐 민주냐, 총통제냐 분권형 대통령제냐 이 갈림길에 서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제가 민주화를 위해 평생 살아온 사람인데 지금처럼 모든 국민이 함께 위기의식을 공유한 적이 없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까지 된다면 이런 사람들이 입법, 사법, 행정 모두를 장악해 이재명 총통독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헌정질서 파괴 세력이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없다"며 "헌정질서를 회복해야 한다. 아무 대책 없이 비난만 하는 그런 생각으로는 거대한 대한민국 호를 운영하기 어렵다. 유능한 선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민의힘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동시에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는 "충직한 일꾼이 필요하다"며 "(저는) 성남시, 경기도, 민주당을 이전과 다르게 바꿨다. 똑같은 조건에서 전혀 다른 결론을 만들었다. 준비된 유능한 충직한 저 이재명이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나라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드는데 공동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빨강, 파랑으로 옷 색깔만 다르게 입고 나타나 서로 권력을 다투는 염치없는 세상에서 노무현 대통령 목소리로 꾸짖는다.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김 후보와 이재명 후보를 겨눴다.

그러면서 "양쪽 껍데기를 말끔히 청산하고 이제 새로운 세대가 나라 미래를 책임질 시간"이라며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조선업, 서비스업, 농촌, 성소수자, 피해 생존자 등 사회 곳곳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권영국과 민주노동당은 기댈 언덕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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