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오퍼스로 완벽한 버디기회
신발 빼고 모든 제품이 캘러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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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은 지난 8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CC(파72)에서 마무리된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김시현, 한진선과 동타를 이룬 뒤 두 번의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2022·2024년 각각 1승씩 올린 이가영은 이로써 1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결과적으로 이가영의 배짱과 완벽한 웨지 샷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가영은 1차 연장 두 번째 샷을 가장 자신 있는 웨지로 공을 핀 1.5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한진선이 먼저 10.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시현이 탈락하고 한진선과 2차 연장 맞대결에서도 이가영은 약 97m 거리에서 웨지 샷을 쳐 홀 컵 약 1.6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로 우승했다.
이가영은 평소 선수들 사이에서 웨지가 좋기로 정평이 난 선수다. 이번에 그 위력이 재확인됐다. 이가영이 사용하는 웨지는 캘러웨이의 오퍼스로 48·52·58도 등 세 채를 쓴다. 이날 1차 연장에서는 58도 웨지가 빛을 발했고 2차 연장에서 나온 기막힌 샷은 52도 웨지가 만들어냈다.
캘러웨이 오퍼스 시리즈는 선수들 사이에서 완성형 웨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투어 선수들과 함께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가장 많은 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비교적 높은 토우와 리딩 엣지의 반경, 안정감 있는 호젤 디자인이 돋보인다.
오퍼스에는 새로운 기술인 '스핀 젠 페이스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보다 촘촘한 그루브 배치, 그루브-인-그루브, 블라스트 마감 처리된 페이스 표면 등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결합했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투어 수준의 탁월한 스핀 컨트롤과 최상의 타구감을 선사한다.
캘러웨이 오퍼스는 많은 유명 선수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세계 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작년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사소 유카(일본)가 대표적이다. KLPGA 투어 선수로는 황유민이 이 웨지로 올 시즌 폭스콘 대만여자골프선수권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가영은 웨지 외 거의 모든 골프용품이 캘러웨이로 채워져 있다.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엘리트 TD, 우드는 캘러웨이 엘리트, 하이브리드는 캘러웨이 아펙스를 쓴다. 아울러 아이언은 캘러웨이 X-포지드 24, 퍼터는 캘러웨이의 Ai-원 밀드 식스 T DB다. 퍼터의 경우 최근 기세를 떨친 박현경과 겹친다. 이가영은 공과 장갑도 캘러웨이이며 신발만 아디다스를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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