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조선소, 미국보다 기술 발전...디지털 관행 도입해야"
"미 해군력 강화에 민간, 동맹과 협력 강화 필요"
중국 위협 대처에 대대적 개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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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란 장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일본 등 동맹국 조선업체와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펠란 장관은 또 군사위에 제출한 서면 증언과 모두 발언에서 중국의 해군력 위협을 언급한 뒤 "나는 4월 괌·일본·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 전진 배치된 우리 부대를 방문, 해군과 해병대가 억지력의 최전선에서 어떻게 작전하는지를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쇠퇴한 미국 선박 산업 재건과 해군 능력 강화에는 민간 부문과 국제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해상 환경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포함된다며 "지난 한달 동안 미국 동부 해안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조선소 8곳을 방문해 그들의 운영·능력·진척 상황을 평가했다"고 말했다.
앞서 펠란 장관은 4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전문성을 인정하면서 "조선업을 최우선 순위로 논의하고, 미국 내 조선소에 대한 추가 투자를 장려했다"고 미국 해군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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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중국은 남중국에서 공격적 행동으로 항행의 자유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국제법에 계속 도전하고, 필리핀과 같은 연안 국가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의 공격성을 억제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힘을 통한 평화를 유지하고,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우월하고, 완전히 준비된 상태로 자국 이익을 방어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란 장관은 이러한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고, 해군 조선 사업을 재건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관료주의적 형식주의(red tape)로 권위주의 정권을 억제할 수 없고, 비효율적인 조달 절차로 내일의 전투에서 이길 수 없으며 국내 재정 건전성을 무시하면서 해외에서 믿을 만한 힘을 보여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