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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고 박응양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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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박현섭 기자

승인 : 2025. 06. 11. 10:22

광복 80주년 맞아 유공자 후손 훈훈한 보훈 실천
[거창군]25.6
구인모 거창군수(오른쪽)가 10일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거창군 거창읍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고(故) 박응양 선생의 후손 가정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참여해 도배지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거창군
경남 거창군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10일 거창군 거창읍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고(故) 박응양 선생의 후손 가정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 박완수 경남도지사, 구인모 거창군수, 경남도의원, 광복회 경남도지부장 등이 참여해 도배, 장판 교체 등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진정성 있는 보훈의 의미를 전하고 현장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과 따뜻한 감동을 주었다.

이번 사업은 경남개발공사 주관 '두레하우스 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매년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 4가구를 선정해 주거 개선을 지원해 오고 올해 광복 8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맞아 그 의미를 확장해 취약계층 2가구 외에 군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유족 2가구를 추가 선정하여 지원했다.

독립유공자 故 박응양 선생은 1919년 3월 22일 산청군 산청읍 장날,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외치며 시위 군중의 행진을 주도해 진두 지휘하다가 일본군의 군도에 맞아 바른쪽 귀와 팔을 완전 절단 당한채 귀가하여 불구의 몸으로 7년간 투병하다가 1926년 7월 30일(55세) 여생을 마쳤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7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바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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